오토캠핑/캠핑후기

(20071201~02) 유명산 합소 유원지 캠핑장

뽀이천사 2007. 12. 10. 00:35

죠나단님과 대만에서의 캠핑을 끝내자 마자 바로 유명산 합소 캠핑장으로 향했다.

처가집 식구들 모두와 함께 한 캠핑이였다.

 

 

합소 캠장에 도착해 보니 의외로 훌륭했다.

아직 공사중이지만 서울 근교에 정말 좋은 캠핑장이 탄생하길 바란다.

참고로 우리 사이트의 왼쪽에 보이는 곳은 대형 식당과 같이 넓은 방이 있다.

비가 온다거나 아님 텐트가 부실할때 이곳에 머물면 좋을 듯하다.

 

 

 

평소에 아끼던 투사를 큰동서댁에 선물했다.

큰형님의 캠핑 경력은 오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장비들을 하나씩 장만하고 계신다.

투사로 인해 큰형님네 가족들과 앞으로 더 자주 캠핑의 기회가 생길 것 같다.

이번 캠핑은 투사의 설치 방법등을 위한 캠핑이기도 했다.

대강의 장비를 세팅하고 날이 추운 관계로 화로대에 불을 피웠다.

우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이번에는 가족 중심으로 후기를 작성할까 한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가족들을 소개한다.

 

 

집안의 제일 어른이신 어머님... 연세에 비해 젊은 생각과 행동 그리고 외모까지를 겸비하셨다.

캠핑을 좋아하셔서 언제나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특히 장비 지름신이 강림하셨을 때 마눌님과의 사소한 마찰에 항상 어머님은 내 편에 서 주신다. 또 우리를 사육하시는 사육사(?)이기도 하시다. 항상 넉넉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끝없이 먹을 것을 제공해 주신다.  그럴때 마다 너무 행복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항상 솔선 수범하시고 책임감이 강하신 큰형님, 술을 좋아하시는 애주가로 술 한잔과 많은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어 좋다. 

그 옆은 우리 집의 막내둥이, 혼자 놀기의 대가이면서 언제가 즐겁기만 하다. 요즘 가끔 땡깡을 부릴때면 통제가 어렵지만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다가 곧 웃는다. 정말 순둥이고 보배다.

 

 

초등학교 1학년인 우리 큰아이, 정말 예쁘고 우리집의 기둥이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기억력이 좋은 것 같다. 뛰어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지만, 여자아이라 그런지 예쁜 소품들을 정말 좋아 한다. 이번 대만 여행 후 작은 소품 가방을 사줬더니 정말 좋아라 한다.

 

 

언제나 단란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처남과 분위기를 아는 처남댁이다.

옆지기 왈, 처남 같이만 하란다. (-.^ 에궁,,,그게 쉬운가!!! 나도 잘하는 것같은데ㅋㅋㅋ)

 

 

처남네 보배들이다. 왼쪽이 큰아이, 우리 아이들을 잘 돌봐준다. 오른쪽의 장난기가 많은 아이는 우리 큰아이와 같은 학년인 초등학교 1학년, 같은 학교를 다닌다. 이렇게 또래가 있으니 캠핑장에서도 서로 어울려 노는 것이 좋아 보인다.

 

 

오른쪽의 남성은 중학생인 큰 동서의 아들, 명재다. 혹시 왼쪽이 엄마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게 보인다면 난 죽습니다.

왼쪽은 우리 옆지기 바로 위에 언니죠,,,, 젊은 감각과 예술적인 감각의 소유자죠,,, 웹상에서 의류 홈쇼핑을 경영하지요,,, 사업이 잘되야 되는데,,,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려고 손을 뺨에 대신건지,,,안그래도 작아보이는데,,,

우리 명재는 처가집에서 제일 큰 아이죠,,, 다음주에 시험이라 이번 캠핑의 스케쥴에 변동이 생길 뻔했지만 평소의 실력으로 가뿐히 시험을 보리라 믿고 있습니다.

명재는 아이들과 가장 잘 놀아줍니다. 요즘은 쬐금 컸다고 무게를 잡기도 하지요...

 

이상 가족 소개에서 빠진 사람은 우리 옆지기(왕비님)와 옆지기의 큰언니(공주님), 명재의 엄마지요...

공주님과 왕비님은 사진 찍히는 것도 싫어하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것도 싫어하십니다. 그래서 늘 후기에 단독으로 들어가는 사진은 찾기가 힘들지요...

아이들의 얼굴을 보시고 상상하세요,,,

지금까지의 등장하신 분들보다 훨씬 더 미모가 뛰어나십니다.ㅋㅋㅋ

다음번 후기에는 어떻게 잘 꼬셔서 사진을 올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리빙쉘 안에서는 공부 중입니다. 각 집안의 대표들이 모여서 뭘 하는지 모르지만, 우짜든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방해하지 말아 달라네요...

 

 

우리 작은 놈은 안 끼워준다고 심통이 났네요... 비행기를 날리자고 하지만 밤이라 날리기가 어렵지요,,,

이건 내일 하자고 꼬셨답니다.

 

 

화로대의 장작도 활활 타오르고,

 

이 놈과 이슬이 때문에 우리들의 얼굴도 타올랐지요,,,

이 술을 비롯해서 복분자, 영원한 나의 벗 이슬이까지 모두들 내 속으로 들어 갔답니다.

둘째 처형은 투명한 이슬이 보다는 콜라를 칵테일한 것이 더 좋다해서 그렇게 드시고, 우리 옆지기는 복분자를 선호합니다.

 

 

맛있는 음식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대화들을 했지요....

 

 

처남의 큰아들 녀석은 귀에 걸어야 할 것을 눈에 씁니다. 그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카메라를 보더니 우리 아이들이 항상 좋아하는 V자가 아니고, 특이하게도 세 손가락을 펼쳐보입니다.

 

 

텐트안에서는 언니의 MP3를 빌려 두 녀석들이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작은 녀석은 항상 MP3를 "엠피씨"라고 합니다. 핸드폰을 달라고 한 후 엠피씨를 틀어 달라고 합니다. 핸폰의 벨소리에 맞춰 춤도 곧잘 춥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렇게 모여서 떠들다 보니 어느새 우리 주변의 텐트에는 불이 꺼집니다.

 

혹시 제 후기를 보시게 되시면 사과드립니다.

저와 같은 리빙쉘을 사용하신 분과 두분이 오신 팀에 인사도 못드렸고, 시끄럽게 해서 불편하시지는 않았는 모르겠습니다.

우리팀들이 많은 인원이다 보니까 주변 사이트에 인사도 못드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은 좀 정신이 없었거든요.... 담엔 꼭 인사드리겠습니다.

 

 

다음날 점심 때 우리 옆지기 필살기인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철수했지요...

 

 

 

이렇게 우리 가족들은 캠핑을 통해 자연을 벗삼아 사랑과 행복을 키워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