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캠핑후기

(20071221~23) 서곡 오토캠핑장 가족 캠핑

뽀이천사 2008. 1. 8. 16:20

(20071221~23) 서곡 오토캠핑장 가족 캠핑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오캠에서 주최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하기로 했다.

독립 기념관 내에 위치하고 있는 캠핑장이라 거리적으로 가까워서 부담없이 출발했다. 물론 3시 이후에 입장이 가능하다는 주최측의 요구도 있고 해서 11시 쯤 집을 출발했다.

우리가족과 장모님, 큰동서네, 처남네 이렇게 대가족이 출발시간을 달리해서 출발했다. 우리는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먼저 출발했다.

캠핑장에 주최측을 제외하고 3번째로 도착했다.

 꽤 넓고 광활하다는 느낌까지 받았다. 

 한팀 두팀 모이기 시작하더니 그 넓은 캠장에 거의 모든 사이트들이 구축되었다. 각양각색의 텐트들이 거대한 난민촌(?)을 이뤘다.

 우리 사이트가 구축될 무렵 처남네가 도착을 해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캠장에서 먹는 라면은 정말 꿀맛이다. 

 우리 사이트의 모습이다. 나름 바닥 공사를 충실히 하고 보일러까지 설치했다.

 

 예전에 내가 사용하던 투사는 지금은 큰 동서에게 넘겼다. 큰동서가 도착을 해서 투사 설치법을 다시 한번 설명하면서 함께 사이트를 구축했다. 이번에 큰동서가 알라딘 난로를 구입해서 오랜만에 석유 난로의 정겨움에 취해보기도 했다. 

저녁 준비를 위해 차콜에 불을 붙였다. 이번에는 평소와 다르게 차콜을 사용했더니 불이 더디게 붙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호일을 이용한 스타터가 역시 차콜에 불을 붙이는 방법으론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에는 장어구이도 해서 먹었다. 3가족이 모이다 보니 지난번 합소에서 고기가 약간 부족한 듯 했는데, 이번에는 각각의 가족들이 보통때 보다 조금씩 더 많이 가져와서 먹을 것들이 풍족했다.

장어는 캠핑장에서 처음으로 구워 먹었는데, 훌륭한 요리임에 틀림없었다.

양념 구이와 소금구이, 2종류로 해서 제대로 먹었다.

 조금 빠른 식사를 하고 캠핑장을 둘러 봤다. 어느 사이트인지는 모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를 너무 예쁘게 해놔서 허락도 안받고 사진을 찍었다. 내년 크리스마스 캠핑에는 이런 예쁜 트리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본부에서 장작도 2단이나 구입했고,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장작을 모았다. 요즘은 뗄감을 많이 확보하면 흐믓해 진다. ㅋㅋㅋ

 이것 저것 준비한 것들을 하나 둘씩 꺼내서 안주를 만들었다. 캠장에서 빠지지 말아야 할 것 중에 필수품인것이 녹차아니던가,,,,

모두 모여 한 해를 정리하면서 새해에는 좋은 일이 있기를 기도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독립 기념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

정말 많은 태극기가 있었다. 꽤 넓은 곳이다.

 둘째 아이는 죄수들이 쓰던 것을 쓰고는 마냥 좋아 한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이 감옥에서 고초를 겪었던 때를 체험하기 위해 여러가지 것을 봤다.

 옆지기와 둘째는 감옥 체험도 했다.

 이 사진을 보고 오해가 있을 것같아 미리 말해 둔다.

둘째 아이가 처남을 때리는 것이 아니고 사실은 연출된 사진이다.

좀 더 리얼하게 하자고 했는데, 둘째 아이가 웃는 바람에 좀 그렇다.

 1관부터 7관까지 많은 전시관들을 모두 둘러봤다.

 나오면서 가족들끼리 모여 기념 촬영을 했다. 이 사진에 빠진 사람들은 지금 텐트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다.

 파란색 카드가 있어야 밤에 산타 할아버지가 방문을 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왜 카드가 2장이냐고 해서 빨간색은 큰아이, 파란색은 작은아이꺼라고 했다.

 저녁에 행사가 있을 예정인 무대 구경을 가서 사진도 찍었다.

트럭을 개조해 무대를 만들고 랜턴으로 무대 조명을 했다.

나름대로 낭만적인 공연무대가 꾸며졌다.

 밤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공연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직장인 밴드의 흥겨운 무대를 끝으로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났다.

우리 가족들도 모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는 캠핑장에서 폭죽 터지는 것을 싫어 했는데 멋진 여러개의 폭죽을 보니 아이들도 즐거워했다.

 오늘 저녁은 립을 먹다. 캠장에서 처음으로 해 먹는 것이였는데도 맛은 훌륭했다. 서로 먹는데 열심하다가 입가에 뭍은 양념도 모르고 웃으면서 맛있게 먹었다.

 

 기다리던 산타할아버지는 안온다고 난리치던 큰아이는 립을 먹다가 의자에 앉아서 졸고 있다.

 자다가 깨어난 큰아이는 산타의 등장에 너무 놀란 모습이다. 큰아이는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시는데도 정신을 못차리고 현실과 꿈속을 왔다갔다 하는지 벙벙한 모습이다.

아이들에겐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다.

 큰아이는 신데렐라 퍼즐, 작은 아이는 카 퍼즐을 선물로 받았다. 선물을 받고서는 너무 좋아한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서리가 내려 앉았다. 사실은 눈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파티를 끝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우리 가족들이다.

올 한해를 잘 정리했다.

새해에도 가족 캠핑은 계속될 것이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