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캠핑후기

(20070510~12) 여주 은모래 야영장

뽀이천사 2008. 5. 20. 14:17

 

(20080510~12) 여주 은모래 야영장

망상 오캠장에서 통나무 집을 빌려 쉬고 온 후로 오랜만에 후기를 쓴다.

어린이날에 맞춰 캠핑을 가려했는데, 여의치 않아서 석가 탄신일을 맞아 출발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집에서 가까운 곳을 찾던 중에 여주 은모래로 가기로 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석탄일에는 절에도 갈 수 있고, 아이들에게 놀이기구도 타게 해줄 수 있고, 여러가지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여주로 선정했다.

9시 출발해서 올림픽도로에서는 좋았는데, 중부 고속도록 들어 오면서 아니다 싶었다. 차를 돌려서 국도로 갔다. 어차피 막히는 것 주변 풍광이라도 보면서 가는 것이 나을 것이란 생각으로 그렇게 했다. 국도도 무진장 막혔고, 가는 중에 식사를 하고 갔다.

도착한 여주 은모래는 정말 난장판이였다.

바닥의 흙먼지를 날리며 축구, 족구를 하는 사람들, 아이들은 먼지를 날리면서 뛰어다니고, 어느 교회인지는 모르지만 서너 팀이 와서 야유회를 하고 있고, 놀이 기구에서 나오는 음악은 정말 짜증날 정도였다.

평소 생각했던 은모래 야영장이 아니다.

우선 사이트는 강변 쪽의 화장실 옆쪽으로 자리했다. 

 

우리집은 리빙쉘안에 돔텐트를 넣었다. 물론 난 야침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리빙쉘 안에는 주방 공간을 만들었다.

 형님네 텐트는 꽤 오래도록 사용한 작은 돔텐트를 사용했다. 작은 텐트라 그런지 난방에는 확실한 텐트가 아닐까 생각된다. 보기와는 완전히 다르고 실용적인 텐트다.

 

 

 

 

처남네를 위한 텐트는 투어러 400이다. 예전에 우리가족이 처음 사용하던 것을 큰 동서에게 양도해 줬는데, 이 투사에 처남네가 사용하기로 했다.

 

세팅은 이 정도로 하고 먹는 모드로 들어 가서 가져간 음식들을 맛있게 먹었다.

 

 

해가 지면서 이제 은모래는 캠핑장의 분위기를 조금씩 찾아갔다.

 

 은모래는 그냥 밤만 계속 되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은 의자를 침대로 만들어 놓고 즐거워 한다.

 

 큰아이는 전기 오토바이 타게 해달라고 아침부터 난리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오랬동안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황포 돛배를 타기로 했다.

 

여주대교 근처의 분수대에서 물도 맞고 아이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인다.

그래서 바로 오리 보트도 타기로 했다.

큰아이는 페달질을 해보겠다고 하더니 아직 힘이 부족한지 힘들다고 드러 눕는다. 오리 보트로 참 오랜만에 타봤다.

 

 간식으로 파전을 만들어 먹었다. 파전을 만들기가 부족할 정도로 잘 팔렸다.

 

처남이 가져온 물대포를 보기 위해 아이들이 모여서 구경을 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쬐금은 약했다.

 

 드디어 오랜동안 기다린 끝에 전기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었다. 서로 먼저 타겠다고 난리다.

자세를 잡아 보고선 혼자 타 보겠다고 출발했다.

 

2박 3일 예정으로 캠핑을 갔지만 마지막날 늦게 그냥 돌아 왔다.

은모래는 정말 겨울이나 아님 늦가을 정도에 가야 할 것 같다.

화장실도 관리가 안되는 것 같다.

가까운 위치임에는 틀림없지만 다시 오고 싶지는 않는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