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캠핑후기

2007년 여름 휴가 장수 방화동

뽀이천사 2007. 8. 8. 18:26

이번 여름 휴가는 회사의 콘도 신청 상황에 따라 일정을 잡았다.

통상적으로 한창 시즌일에 출발해야 했다.

일정은 (2007년 7월 27 ~ 29일 장수 방화동 가족휴양촌, 29일 ~ 31일 까지 안면도의 휴먼발리 펜션) 이랬다.

우선은 회사 콘도를 이번에는 펜션으로 신청을 해서 안면도 휴먼발리 펜션을 신청했다.

펜션에서 2박을 하고 나머지는 캠핑을 하기로 했다.

안면도는 바다니까 캠핑장은 계곡을 가기로 하고 캠핑장을 찾다보니 안면도와의 거리 또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캠핑장 중에 좋다고 손꼽히는 전북 장수 방화동을 가기로 했다.

옆지기에게는 3시간이면 도착한다고 했지만 거의 4시간이 걸려서 도착했다.

이번 캠핑은 처남네 식구들과 함께 출발했다.

캐리님의 설거지 통을 받기 위해 성남으로 우리가족이 먼저 출발했다. 설거지 통을 구입하니까 작은 연료담는 통을 선물로 주셨다. 이렇게 장시간에 걸쳐 도착한 장수는 행락객들과 일반 캠퍼분들이 대부분이였다.

사이트도 거의 딱 한 군데 남아 있어서 그냥 그곳에 설치를 했다.

 유독 이 사이트가 남아 있었던 이유는 그늘을 만들어 줄 만한 나무가 없었다.

우선 리빙쉘을 설치했다. 처남은 텐트가 없는 관계로 노마드5를 처남에게 주기로 하고 설치했다. 타프까지 설치를 하니까 거의 사이트가 마무리 되어 가는 모습니다.

 

사실 노마드 5는 리빙쉘 내에 사용하거나 타프아래 단독으로 사용하려고 구입해 놓고 실전에서는 처음 사용했다. 거의 거실에서 설치 해 놓고 아이들의 놀이터로 이용되었다.

노마드5는 설치가 정말 간단했다. 한가지 팁은 플라이 설치시 알텐트의 색과 플라이의 색을 바춰 주면 간단히 설치가 된다.

처음에는 나도 이 방법을 몰라서 조금 고민을 했었다.

생각보다 노마드5는 컸다. 리빙쉘에 베스티블을 연결하고 베스티블 안에 이너텐트로 사용하려했는데, 좀 크다는 느낌이 든다.

우짜든 이번에는 단독으로 설치해서 사용했다.

 

 

노마드5에는 처남 식구들이 사용할 것이고, 리빙쉘내에 다용도 매트와 발포 매트 등을 이용해 잠자리를 만들고 야전 침대를 설치해서 놀기도 하고 잘때는 야전 침대를 이용하기로 했다.

7월 말 이였는데도, 옆지기는 춥다고 난리다. 난방에 대한 대비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사실 얇은 여름 이불 정도 가지고 갔었는데, 바닥에서 올라오는 습기로 인해 이불들이 젖어 버렸다.

춥다고 하는 옆지기를 다음날에는 야침에서 자라고 했다.

 

 

장수 방화동에는 정말 잠자리가 많았다. 잠자리 채를 사용하지 않아도 잡을 수 있었다.

 

 

 

장수 방화동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캠핑장으로 사이트가 넓고 깨끗한 샤워실과 취사장, 게다가 사이트 주변을 흐르는 계곡을 들수 있다.

우리도 아이들과 함께 계곡에 발을 담그러 갔다.

생각했던 것 보다 수질이 별로 였다.

바닥이 돌 보다는 흙이 많아서 흙탕물이 많은 것 뿐만 아니라 수질 자체도 깨끗한 느낌은 없었다.

 키가 큰아이는 처남의 큰아이고 키가 작은 아이는 우리집의 큰 아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고 계곡에서 노느라 난리다. 처음에는 물에 안들어 간다고 하더니 이내 너무 재미있단다. 언니랑 같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재미있어 했다.

 

첫날 밤 늦게 동서가 또 내려왔다. 처음에는 멀다고 안 온다고 하더니 어찌 된 일인지 이내 짐을 싸가지고 내려왔다.

리빙쉘 약간 뒤쪽으로 있는 파란색의 텐트이다.

에코로바 텐트로 10년이 훨씬 더 된 것이라 하는데 의외로 기능적이고 좋은 텐트 같아 보였다. 높이도 낮고 겨울용 이너텐트로는 노마드 보다 훨씬 좋아 보였다. 물론 4명이 들어가서 움직이기에는 조금 좁은 느낌이다.

 3가족이 움직이니까 정신은 없었지만 짐이 분산되어 그래도 좀 편했다.

여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끼리 놀고 남자아이들은 남자들끼리 몰려다닌다.

 

손으로 V 자를 그리는 놈이 우리 둘째놈이다. 그 뒤로 보이는 파란색 텐트가 동서의 텐트다.

첫날 하루밤을 자고 나서는 역시 에코로바와 노마드는 춥다는 소리를 전혀 안하는데 리빙쉘에서 잔 사람들만 춥다고 들 했다.

앞으론 한 여름이라도 방한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점심 시간에는 모처럼 불고기를 해서 먹었다. 

지난 치악산 이후 부터는 1박2일 캠핑은 좀 그렇고 적어도 2박 3일 정도는 되야 캠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여유도 찾고 주변도 돌아보고 사람들과 대화도 나누고,,,,

2박 3일의 방화동 캠핑을 끝으로 우린 안면도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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