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캠핑장소

[스크랩] 우리가족의 정선여행 2편- 가리왕산휴양림,화암동굴

뽀이천사 2006. 10. 5. 10:39

막내의 성화에 오늘도 늦잠을 못자고 일찍 기상합니다..

저희 뒤로 일반캠퍼..곰씨님..그 뒤가 산천지님...

마치 비가 올 듯 짙은 운무에 샇여있는 가리왕산...

날씨도 싸합니다...서둘러 땔감을 구하러 나갑니다...

마나님 기침하기 전에 화로대에 얼릉 불 피울려고 차콜도 집어넣고 ...

커피를 마시다가 올려다본 하늘입니다...

앙상한 나무의 모습이 졸린눈으로 이슬을 맞으며 땔감을 구하는 저 같이 처량해 보입니다...ㅎㅎ

코코아가 뜨겁다고 고무장갑을 끼고 마십니다...

반면 이중 스텐컵을 확보한 막내는 여유가 있네요......

텐트안에서 사용하는 건전지 랜턴에 대한 팁을 소개합니다...

건전지 중 제일 크고 무거운 D Size의 건전지가 들어가는데..비싸기도 하구요..

요런 홀더를 사용하면 일반 AA형 충전지를 사용할 수 가 있다는....

요렇게 사용합니다....

건전지 바닥면을 칼로 벗겨 주세요. 그래야지 접촉이 잘됩니다...홀더 1개에 1500원

아침은 화로위에 올려 놓고 먹습니다...

화로대 불막이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네요..유명산에서 재 버릴때 같이 버린듯...

나중에 유명산 가면 파서 가져 와야지 생각합니다...

서울로 올라가는 곰씨님을 전송하고 어제 도착한 산천지님과 인사합니다..

산천지님은 소리산번개를 거쳐 어제 왔는데 아침에서야 얼굴을 알아보고 서로 인사했다는....ㅋㅋ

아침 식사 후 가리왕산 산책을 나섭니다..

계곡 옆에 자리잡은 야영지로 중간중간 조그만 식사 탁자도 보이고..

주차장이 주변에 없어 오캠장에 주차하고 20M만 짐을 옮기면 될듯...

요렇게 멋들어진 야외 공연장도 있고...

200명 정도 모아 놓고 공연 할 수 있을듯 합니다...

숲속의 공연 생각만 해도 멋질듯 합니다...

무대위로 올라 폴짝~~ 한번 뛰어 봅니다...

마눌님 셧~타이밍을 몇번 놓칩니다....ㅎㅎ.

몇번의 셔터질을 통해 한장 건집니다..

배꼽 밑에 팬티 라인도 살짝....

유난히 군데 군데 돌탑이 많습니다...

.취수대도 이렇게 돌로 많들어 놓았네요

산책길에 만난 출렁다리.....흔들면 정말로 출렁 댑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무명폭포...

정말 마법과도 같이 경이로운 자연입니다..

이렇게 무작정 숲으로 다가서기만 하면 미리 준비라도 한듯....

좋은 풍경에 한꺼플 한꺼플 우리에게 보여주고

절로 마음속에서 신명이 나게 하니 말입니다....

기분좋게 흥얼 거리면서 오솔길을 산책합니다...

예전에는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 풀 한송이...꽃 한송이...

캠핑을 하게 되면서 얻은 소중함이 아닌지.....

단풍은 천천히 이 숲으로 다가오는 듯 합니다...

숲숙의 집 입구에서 만난 숲해설 할아버지를 만나서 숲에 대한 설명도 듣고..

비록 마지막 일부분만 들었지만....

물레방아가 쉼없이 돌아가고.. 녹색빛의 웅덩이는 사뭇 신비스럽습니다...

숲속의 집을 지나 멋있는 자태를 뽐내는 산림문화휴양관....

돌로 만든 시계탑이 신기합니다...

오토캠프장은 9월까지 운영하는데..날씨를 봐서 10월 초까지 운영하는듯 합니다.

겨울에 일박 하는것도 좋을 것 같아서 자세히 보아둡니다....

내려가는 길에 길옆에 민들레 홀씨를 불어 봅니다..

우리가 불어준 이 홀씨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길..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안내도입니다..

10월에는 캠프장 사용이 가능한지 사전에 문의하고 출발하세요

메뚜기를 5마리나 잡은 막내와 하키 스틱같은 나무 막대기를 주운 큰애 ...

어느틈에 트렁크에 실려 있더군요..땔감으로 써야지....

석벽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야생화.....

업어달라는 막내를 두고 왔더니 큰애가 업고 옵니다

다 컸구나..하민아!!! 이제 곧 텐트도 혼자 칠수 있겠구나..ㅎㅎ

사이트를 정리하고 정선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화암동굴로 출발합니다.

산천지님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화암동굴로 올라가는 모노레일....

흥미진진..기대만빵인 큰애.....

컴컴한데서 인형 나오는것을 유독 무서워 하는 막내..

마냥 신나고 즐거운 우리 부부...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모노레일....

굴착기를 체험할 수 있는 곳.

옆의 버튼을 누르면 털털 거리면서 동작합니다...

이렇게 어두운 갱도를 걸어 갑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휴게소에서 ...

천정에 센서가 있어 사람이 다가서면 소리도 나오고 인형도 움직입니다.

예전 금을 채광하는 과정을 주욱 재현하고 있습니다.

계단이 밑으로 365개 있다고 하는 "금맥따라 365".

경사가 가파르고 계단형태로 되어 있어 노약자에게는 무리한 코스..

도깨비가 금을 채광하는 것을 재현한 동화의 나라 입구에서...

막내가 요때부터 맘이 놓였는지 신나 합니다...

엄마손을 꼭 잡고 있다가 형하고 둘이 금캔다고 돌아 다니고. .

셀카 찍는 것에 맛이 들려서 .....

천연동굴 입구 입니다....

처음 보는 종유석의 신비로운 자태...

아직도 그 성장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하는 종유석....

그 무한한 생명력과 지나온 시간의 무거움에 절로 경외감이...

종유석을 배경으로 화암동굴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한컷....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서 서둘러 관람을 마치고.

화암동굴 출구에서 도깨비들과 같이 ...

지쳤는지 포즈도 안잡고....

2박3일간의 짧지만 긴 정선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너무 많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되서 정말 고마웠구요..

아우라지..민둥산...화암약수..메밀전병등은 다음 여행때 꼭 같이 하기로 합니다.

이곳 정선에서 만난 곰씨님...대왕님...산천지님 만나뵙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성남을 지나고...분당을 지나 다시 만나는 서울...

네온에 휩싸인 한강을 지나

무사히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족의 정선 아리랑 여행 마칩니다...

풍성한 한가위 되시기를.......

 

 

 

 

 

서해대교 교통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수원 화재의 어린 자매들..

자식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버린 두 어머님..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GM 동물원 -널 사랑하겠어

출처 : 캠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청산유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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