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캠핑/캠핑장소

[스크랩] 춘천 중도 가을 캠핑

뽀이천사 2006. 10. 21. 22:58


지난 주말 춘천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늦게까지 야근을 한터라 새벽녘에서야 퇴근을 했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캠핑장에서 휴식하고 싶어 주저없이 짐을 꾸려  토요일 오전에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교복을 입던 중고생시절, 춘천은 또 다른 하나의 일상탈출이었습니다.

지금도 춘천가는  기차의 그 아스라한 추억이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춘천은 지금 춘천마라톤을  준비하며 부산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중도로 향하는 선착장에 다다르니 강건너 보이는 마을이  마음을 푸근하게 만들었습니다.  배에 차를 싣고 떠나는 오토캠핑이 또 다른 기대를 하게 하는 가 봅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춘천에서 중도로 들어가는 배에 차를 실고. 출발 !

 

 감을 따른 건지? 자연에 나오면  주변 모든 것이 놀잇감이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웃집 라운지 옆에서 똘이와 같이 한 컷. (나무하러 간 아이들)

 

 

 

 캠핑장에서 만나 금새 친구가 되었다.  가을 낙엽속의 아이들.

 


 중도 제 1 야영장에다 자리를 잡고 타프를 펼쳤습니다. 가을속으로.



중도를 일주하는 외곽순환 자전거 도로.


이제 해가 뉘엿뉘엿 넘어갑니다.


해가 진후 캠핑의 진수. 화로대위의 모닥불.

 

장작불위로 따스한 온기가 전해짐니다. 고구마도 굽고, 소세지도 굽고.

 


잔디위로 떨어진 낙엽들, 가을이네요 진짜.

 


아침인데도 아무도 안일어 나네요.

 

 


잔디위에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떨어진 붉은 낙엽들.


가을은 이렇게 수북히 쌓여져 갑니다.


상민이는 신나게 놀고.


낙엽속의 자리잡은 우리 캠핑 사이트.


지난 밤을 밝혔던 가스등.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났던 중도입니다.


낙엽길을 가면서 형과 동생은 무슨 말을 할런지?


자기세상이었던  우리의 잡종명견  똘이.

 



평화로운 중도의 가을 빛 사이로 연인들의 자전거가 지나갑니다.

 

또다른 여행으로 출발했던 중도 오토 캠핑. 가을 속에 흠뻑 빠졌다가 돌아왔습니다.

 

야전침대위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코끝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이제 얼마 후면 차가운

겨울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겠지요. 

 

 하지만  짧지만은 않은 가을을 만끽하고 싶네요.

 

 잠시 가을 속으로 떠나보는 것도 겨울을 나기위한 준비가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가을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출처 : 캠핑하는 사람들
글쓴이 : 상민아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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