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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덕유산 자동차야영장

뽀이천사 2006. 10. 16. 22:07

 

 

2006년 10월 14일 ~ 15일
덕유산 구천동 삼공매표소내의 자동차야영장에 다녀왔습니다.
아직까지 남쪽산엔 단풍이 들지 않았지만
산행을 많이 쉬어서 덕유산에 오르고 싶기도 하여
아이들에게 곤도라 태워준다니  신나서 산에 가겠다는군요 .ㅡ,.ㅡ
 
88고속도로 화원T/G에서 고령까지 4차선 공사가 완료되어 임시개통되니
아주 시원스럽게 ~ 이제 고속도로처럼 만들어진 길을 달려봅니다.
거창에서 내려 신풍령을 넘어 구천동에 도착하니 1시간 40여분 걸립니다.
 
주차장입구에서 4,000원 주차비를 일단 지불하고 (매표소에서 다시 환불)
매표소에서 비싼 국립공원 입장료와 야영비를 18,000원 이나 지불합니다.
내년엔 국립공원입장료가 없어진다니 다행입니다. ~
 
자동차 야영장에 들어서니 라운지와 캐빈이 울긋불긋 10여동 들어서 있습니다.
입구에 매점건물이 있고 중간부분에 화장실과 취사장이 1동씩 있군요
 
중앙에 싸이트를 잡고 리빙쉘을 쳐봅니다.
이미 산이 해를 가려 그늘을 만들어주니 타프는 오늘 치지 않았습니다.
낙엽이 쌓인 위에 리빙쉘을 치고 그안에 들어서니 아늑한 낙엽내음이 가득합니다.
 
챠콜에 불붙이고 도착하자마자 사라진 아이들을 불러들여 고기를 굽고
느긋한 가을밤 모닥불 피우고서 와인한잔 곁들이니 지상낙원이 이곳이더군요
 
옆 사이트 라운지  먼저 인사 드려야 하는데 이것저것 하느라 늦었는데
직접 찾아오셔서 한잔 하러 오라는군요 !
반가운 마음에 잽싸게 골뱅이무침 만들어 들이밉니다.~
대전에서 오신 베짱이님과 캠핑왕초님 가족입니다.
오가는 녹차잔에 가을밤은 깊어가고 캠핑이야기로 녹차병이 쌓여갑니다.
 
모닥불이 꺼져가니 아쉬운 가을밤하늘의 별들을 침낭속으로 가져갑니다.....
 
 
▼ 덕유산국립공원 입구

 
▼ 삼공매표소 통과

 
 
▼ 자동차야영장 입구


▼ 낙엽위의 침실




▼ 가을밤이 깊어갑니다.

 
▼ 아침에 일어나

 
▼ 아직 꿈나라

 
▼ 베짱이님과 캠핑왕초님 싸이트

 
▼ 한적한 야영장

▼ 화장실과 취사장 깨끗합니다.

 
▼ 캠핑장 옆 계곡













▼ 야영장 안내도

 

 

< 여기서 부터는 개인블로그에서 옮긴글이라 말이 짧습니다.- 이해하시길.. >

일      시 : 2006년 10월 15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산 행  자 : 나 & 아내 & 초등3아들 & 7살아들
산행코스 : 덕유산자동차야영장 - 백련사 - 향적봉 - 설천봉 - 무주리조트
산행시간 : 5시간 (10:30 - 15:30)
 
토요일 자동차 야영장에서 일박하고 아침에 먼저 일어나 화로대 청소하고
점심 도시락 준비하고 아이들 깨워 라면 끓여 먹고 산행준비하니
벌써 10시가 넘어버렸다.
 
야영장을 뒤로하고 산행에 나선다.
가을이 성큼 다가오다 잠시 주춤하는사이 10월중순인데도 아침햇살이 따갑다.
설악산 단풍이 한참일건데 이곳의 단풍은 맛만보여 주는데도 눈이 즐겁다.
 
가을내음이. 산의 내음이 가슴에 파고든다.
 
곤도라를 타겠다는 일념으로 발걸음 가볍게 출발한 아이들은  본격적인 산길이 나오기도 전에
슬슬 쳐지기 시작한다.
쵸코바 두개로 긴급 약물투여하여 발동을 걸었다.
 
덕유산 구천동 계곡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
 
백련사까지의 산행로는 잘 포장된 산책로처럼 가볍게 오른다.
백련사에 들러 약수를 보충하고 아이들 쵸코바 재투입하고
본격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국립공원 특유의 계단길이 이어진다.
숨이 차오고 땀방울이 쉴세없이 떨어진다.
큰녀석은 벌써 날아올라 꼬리도 보이지 않고
작은녀석은 자꾸 쳐진다.
 
배가 아프다고 하기에 꾀부리는줄 알았더니 먹은게 체했나보다.
몇번을 속에걸 올리고서야  기운을 차린다.
큰녀석은 어릴때부터 산에 많이 데리고 다녀서 반산꾼이 되었는데
작은애는 4살때 멋모르고 소백산 정상 등반 하고 난후
산을 싫어해 자주 못가서인지 영 산오르는게 부실하다.
 
작은녀석 때문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큰놈이 분명 올라가다
엄마,아빠 안보인다고 다시 내려올까 걱정을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상을 쓰면서 내려오고 있다. 크~
 
한참을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다니. 부러운 체력이다. ㅡ,.ㅡ
오늘 따라 무척 지친다. 추석연휴에 감기몸살에 쳐진데다
산행을 많이 빼먹은 것이 효과가 확실하게 보이는구나.
 
3시간40여분이 걸려 향적봉에 도착한다.
아이들은 곤도라가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 아빠를 못믿어 ㅡ,.ㅡ )
설천봉쪽으로 보여주니 안심하고 그때서야 정상에 왔다고 기뻐한다.
 
정상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곤도라를 타고 무주리조트로 내려와
가까스로 3시 30분 셔틀버스를 잡아타고  구천동으로 돌아온다.
 
야영장에 돌아오니 모두들 철수하고
베짱이님과 캠핑왕초님도 철수준비중 다시 필드에서 만나자고 인사하고
헤어진다.
 
가을 ! 참 좋은 날씨에 야영도 하고 산행도 하고
또 한계절이 다가오겠지만 이 가을 만큼은 오래도록 진하게  느끼고 싶다.~!
 
 
▼  출발

▼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









▼ 힘들어요 ! - 1차약물투입

▼ 구천폭포



▼ 백련사

 
 








 
▼ 힘든 계단길

▼ 휴~ 2차약물투입

▼ 빨리 오세요 ~!

 
▼ 정상






▼ 맛있는 점심 ~


▼ 음. 이맛이야~

▼ 설천봉











▼ 무주리조트

 
▼ 타고왔던 셔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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