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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흐린날의 춘천 중도

뽀이천사 2006. 9. 19. 23:36


지난 주말 두 가족이 함께 춘천 중도를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가야지 하고 있다가 얼마전 중도 캠핑장 소개글을 어느 회원님이 올려주셔서 가게되었는데

오늘 보니 다른분의 후기도 있었지만, 날씨 때문인지 분위기가 많이 달라 저도 후기를 올려봅니다

 

집사람과 대학때 연애하면서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춘천에 오는 걸 참 좋아했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중도에 와서는 너무 좋아, 나중에 아이들 생기면 데리고 함께 오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정말로 그 말을 실현했습니다

비가 오고, 태풍이 올거라는 예보때문인지 해가 안나서 좀 스산했지만 호젓해서 좋았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보기 좋은 나무들, 가을의 초입에서 나뭇잎의

색깔도 약간 변하면서 색다른 정취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상쾌한 날씨까지

 

우리 캠핑 사이트 바로 옆 풍경, 잔디와 나무들이 한 없는 평화와 안식을 줍니다

빨간 집이 세면장과 식수대. 화장실도 바로 옆에 있었는데, 모두 깨끗했습니다.

 

 

애들은 캠핑만 오면 마냥 좋아합니다. 흙과 풀과 이름모를 곤충들과

함께 하면서............. 모기들에게 헌혈까지 하고도 불만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드넓은 잔디 운동장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습니다

 

우리 사이트 전경. 두 가족이 각가 텐트와 라운지를 설치하고

중간에 타프를 쳤습니다. 

나도 라운지 공구 신청을 해서, 구입할 날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도에는 자전거도 있고, 다양한 탈 거리가 많이 있는데,

이거는 한시간에 2만5천원으로 좀 비싼데, 전기로 작동합니다. 



우리차도 모처럼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것 같아 한방 찍었습니다

나무들이 너무 보기 좋아, 갑자기 나무이름들을 한번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캠핑장의 밤

스모키조로 삼겹살과 닭날개를 바베큐해 먹었습니다

 

 

 

화로대에 조개랑 새우랑 구워 먹었습니다

불을 쬐면서 둘러 앉아

소주 맥주 폭탄녹차를 계속...... 주위에 캠퍼가 거의 없어, 가장 가까운 텐트가

거의 100미터 떨어져 있어 애들이 떠들어도 걱정이 안되고,

우리도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마음껏 떠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만든 정원이란다. 꽃을 꺽었다고 야단을 쳐야 하나

 

 

 

 

 

놀던 곳은 깨끗이 치우고 철수.

할수 있다면 단풍들 때 한번 더 오고 싶습니다.





출처 : 캠핑하는 사람들
글쓴이 : 팬텀(김유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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